라이프로그


용기의 전제는 두려움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갑자기 전역한 장성들 '일부'의 행태 때문에...

두려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왜 두려움의 대상이 존재하며 그것에 대한 두려움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용기를 가지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 두려움의 존재와 이유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그것이 용기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마치 태어나서 한번도 추위와 배고픔을 느껴보지 않은 자가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과 같다.

필자는 그 소대장이 앞으로 어떠한 장교가 될 지는 잘 모르겠다. 끝내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능력이 부족한 장교가 될 수도 있고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성공해서 용기와 책임감, 진정한 실무 능력을 갖춘 유능한 장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것은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왜 두려워하는지 잘 알고 있는 한 그 소대장은 적어도 그 따위 훈장질이나 하는 저 '장군님'들보다는 군인으로서의 자격이 있다.

덧글

  • 글피 2013/08/02 21:59 # 삭제 답글

    저 소대장은 두렵다고 하는데, 뭐가 두렵다는 걸까요?
    전쟁?
    전쟁이 두렵지 않은 인간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지금이 전시 혹은 전쟁이 임박한 상황인가?
    그건 아니니 전쟁이 두렵다는 건 아닌 것 같고...
    적과 만날 상황이라니?
    어디서 적과 만나는 상황이 이루어진다는 건가요?
    적과 직접 교전이 아니라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직접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두렵다는 걸까요?
    어쨋거나 인터뷰 하나 제대로 못해 욕을 먹는 꼴이라니...
  • 카카루아가 2013/08/02 22:14 #

    참 안일한 사고방식이군

    어디서 적과 만나는 상황이 이루어진다는 건가요?

    이보시오. 여기는 지금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황입니다. 장기간 전쟁을 안 하니까 평화로운 곳으로 생각되나 보군요.
  • ㅁㄴㅇㄹ 2013/08/03 09:55 # 삭제

    휴전선 근무하면 북한이랑 소총 사격 주고받는 정도는 연례행사인데 전쟁이 안두려울 수가 있나..
  • ㅁㄴㅇㄹ 2013/08/03 09:55 # 삭제

    연평도랑 천안함에서 죽은 군인들은 우리나라 군인이 아닌가보다 그치?
  • Real 2013/08/02 22:45 # 답글

    인터뷰 했던 내용대로라면 두려움도 있지만 자부심을 갖고 복무하시는것 같더군요. 과연 그것이 지금 이렇게 비난받을 사항인지.. 저는 과거 일본군의 사례문제보고 비난한 퇴역장성들의 문제점을 더 비판해야한다고 봅니다.
  • shaind 2013/08/02 23:50 # 답글

    "두려워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관해서 옳고 합법적인 의견을 한결같이 고수하는 그런 힘을 나는 용기라고 부르고, 거기다 그 이름을 붙여줄 것일세."

    - 플라톤 -
  • 지나가던과객 2013/08/03 09:41 # 삭제 답글

    한 가지 단언할 수 있는 건 저렇게 찍혀버렸으니, 승진은 글러버린 것 같네요.
  • 민주참치 2013/08/03 18:41 # 답글

    다른 블로그에 적은 댓글입니다만.. 이 글도 이오공감에 올라 있기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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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가 규탄으로 흐르는데 아무도 지적을 안 하고 있어서 부득이 한마디 합니다. 저 인터뷰가 북한에서 교육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럴 경우의 효과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조선군은 이렇게 나약하다, 그러니 싸우면 우리 인민군이 쉽게 이길 수 있다. 혹은 자본주의의 썩은 기풍은 군관마저도 이렇게 사명감 없는 허깨비 인간으로 타락시킨다. 이런 선전, 교육이 북한의 군 장병이나 어린이들의 남한관, 전쟁관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십시오. 군대가 국방이라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력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지만 잠재적인 적에게 충분한 무력이 있음을 인지시키는 일도 중요합니다. 아마 국방장관의 문제의식도 여기에 있겠지요. 소대장이 어리버리한걸 소대원끼리 농담삼을 순 있어도 적군이 알게 하면 좋을 게 없는 겁니다.

    CEO의 예를 들어주신 분이 계신데, CEO가 인터뷰에서 저런 말을 했을 때 기업 이미지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경우에는 잠재적 거래처나 투자자들이 기업에 갖는 신뢰도에 악영향이 있겠지요.
  • 수저의 멜로디 2013/08/03 18:48 #

    어차피 북한은 늘상 누군가의 발언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을 적당히 편집해서 쓰고 있습니다. 없으면 날조도 합니다.
    정보통제국가인 북한에 대해서 그런 건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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